아임웹 고객 인터뷰 #22 — 글월

사람들이 계속 편지를 쓸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글월 문주희 대표
안녕하세요. 아임웹 고객님들께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편지가게 <글월>을 운영하고 있는 문주희라고 합니다. <글월>은 편지와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곳인데요. 1차적으로는 편지를 쓸 수 있는 제품과 문구류, 서적 등을 판매하고 있고,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편지 쓰는 자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편지를 직접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기획 중에 있습니다.

<글월>이 시작된 배경이 조금 궁금한데요.

사실 처음에는 이런 물품을 판매하는 숍보다는 '레터 서비스'라는 인터뷰를 통해 편지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하려고 했어요. 현재는 그걸 준비하는 중이고요. 이 서비스는 우리가 쉽게 흘려보내는 일이나 중요한 시작이나 끝이 있을 때 그것을 대신 기록해주는 것이고요. 그 서비스의 기록 형식이 편지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브랜드 곳곳에서 편지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라는 메세지가 자주 보입니다. 디지털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이 자연스러운 시대에 '편지'라는 독특한 주제를 선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앞서 말한 '레터 서비스'하고 연결이 되는 부분인데요. 기존의 인터뷰의 기록 자체가 좀 딱딱하다고 느껴져서 따뜻함이나 사적인 느낌을 드러내고 싶어서 편지라는 형식을 떠올렸고요. 가게를 하면서 지금 시대에 편지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저도 점점 느끼게 되는 거 같아요.

<글월>의 쇼룸이 연희동의 명소가 되어가고 있다고 들었어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도 많이 진행하고 계시고요.

SNS를 보고 찾아오시기도 하고요. '편지'를 검색했을 때 <글월> 웹사이트가 뜨는 걸 보고 특정 제품을 구매하러 알음알음 찾아주십니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에서도 많이 찾아주고 계셔서 지금까지 잘 운영하고 있는 거 같아요. 웬아이워즈영이란 브랜드와 첫 팝업을 시작하고 나서 협업이 가능한 브랜드라고 인지가 된 거 같달까요. 편지 세트를 만들자고 요청한 출판사도 있었고, 현대백화점의 기프트 페이지와 함께 선물처럼 쓸 수 있는 카드 제품 작업을 하기도 했었고요. 이런 실물 제품을 만드는 것 뿐만아니라 문학동네와 함께 새로 나온 책에 대한 감상을 적어서 편지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오프라인 기반 비즈니스에 적잖이 영향을 끼쳤을 것 같은데,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어떤 게 있었을까요?

편지를 매개로 하다보니 아날로그한 부분이나 직접 사람을 대면하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초반에는 온라인 숍 없는 특색있는 가게가 되고 싶었는데 "방문하세요" 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온라인에 손을 대게 되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아임웹을 만나게 됐고 <글월>의 웹사이트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지점을 온라인에서 어떻게 느끼게 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을 포맷을 바꿔가면서 테스트를 해보고 있는 거 같아요.

아임웹을 통해 웹사이트를 제작한 경험에 대해 조금 더 들어보고 싶어요.

우선 홈페이지를 만든 경험이 없다보니까 가볍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이트와는 다르게 하고 싶고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포맷을 자주 변경을 해보고 싶었어요. 이런 걸 어디서 구현할 수 있는지 주변 지인들한테 물어봤을 때 아임웹을 추천해주셨어요.

팝업 형태로 계속 이미지를 바꿔가는 작업을 했었는데 그러기에 아임웹이 되게 용이하기도 했고 쓰는데도 원없이 사용했던 거 같아요.

아름다운 쇼룸처럼 웹사이트 역시 감각적으로 잘 구성해두신 것 같아요. <글월>만의 웹사이트 컨셉에 대해 조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오지 못하는 분들도 비슷한 감도를 느끼게 하고 싶어서 공간과 비슷한 컬러의 웹사이트를 만들기도 했고요. 세세한 제품 설명을 바로 볼 수 있게 레이아웃을 잡아가면서 지금의 포맷을 잡은 거 같아요. <글월> 웹사이트 들어가보시면 제품 이미지와 가격 뿐만아니라 어떤 식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제안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아임웹으로 만든 <글월> 웹사이트에 대한 반응은 어땠나요?

SNS를 보고 찾아오시기도 하고요. '편지'를 검색했을 때 <글월> 웹사이트가 뜨는 걸 보고 특정 제품을 구매하러 알음알음 찾아주십니다.

팝업처럼 한달마다 사이트를 바꾸니까 외부에서 봤을 때는 제가 직접 디자인해서 바꾼다고 생각하지 않고 디자이너에게 요청을 한 사이트라고 알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저렇게 한 달마다 바꿔줄 수 있는 디자이너가 있느냐' 라고 물어보신 분도 있어요.

어떻게 상품을 보여야 하는지, 어떻게 브랜드를 소개해야 되는지를 제가 잘 알고 있는데 그런 감도가 잘 맞는 디자이너를 찾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제가 사이트 제작을 직접 하니까 분명히 글월을 알리는 데에나 제품을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는 용이했습니다. 매출도 그것에 따라서 좀 더 늘기도 했고요.

향후 <글월>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레터 서비스 오픈을 고대하고 있는데요.

우선 레터 서비스를 웹사이트를 통해 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지금의 계획이고요. (편지 세트 뿐만아니라) 편지와 관련된 여러 도구들이 많은데요. 그런 제품들이 꾸준히 나올 예정이고 가장 큰 목표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편지를 계속 해서 쓸 수 있도록 자리나 거리를 만드는 게 제 역할 같아요. 편지 쓰는 문화를 조금 더 동시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