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터뷰] 투자 이후 아임웹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with 박재완 부대표)

2021. 11. 25

안녕하세요, 피플 현진입니다!✌🏻

최근 아임웹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0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게 되었다는 사실! 이제 모르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투자 이후 여전히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던 피플 현진은 문득 궁금해졌어요!

'우리 임원분들은 투자 이후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계실까?', '투자 이후 우리 조직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물론, 투자 이슈 때 임원분들이 공유해주신 내부적인 방향성은 있었지만, 조금 더 세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죠. 그래서 과감하게! 아임웹의 순둥순둥한 순두부 같은 외모에 그렇지 못한 성ㄱㅕ..아니, 진중한 성격을 가지신(이게 매력✨) 부대표님께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박재완 부대표


안녕하세요. 재완님! 임원분을 인터뷰하는 것은 처음이라 떨리네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아임웹 제품을 총괄하고 있는 박재완입니다. 본업은 프로젝트의 진행사항이나 기획, 디자인 등 제품 전반에 대한 관리지만, 각종 문서 작성이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다국어 및 현지화 관리, 퍼블리싱, 제휴사 관리 등 여러 가지 업무를 하고 있어요.


우선 알토스 투자 유치를 정말 축하드려요!(우리 모두 짝짝짝👏 ) 재완님께서는 아임웹 초기 시절부터 정말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오셨잖아요, 그래서 이번 투자가 더욱 남다르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이번 투자 유치는 아임웹 피플들과 고객님들 덕분이라는 것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간 일해오면서 좋았던 날도 많았지만 힘들었던 시간도 많았는데, 투자 유치 자체가 목표였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투자를 받아도 망하는 회사가 많은 반면, 투자를 받지 않아도 잘 되는 회사를 봤거든요. 결국 투자 유치 여부보단 고객에게 선택받는 서비스가 오래 살아남는 것을 알고, 이것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기에 마냥 기쁘지는 않은 거 같아요. 오히려 투자 유치로 인해 더 잘해야 된다는 압박이 되기도 해요.


아임웹은 그동안 수많은 투자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스스로 성장을 해왔는데, 이번에 특별히 투자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 질문의 답은 수모님께서도 외부 인터뷰 때 종종 말씀하신 부분이기는 하지만, 결국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고 싶었던 거 같아요. 그간 저희 끼리도 투자 없이 잘 하고 있었지만 투자를 받아보니 업계에서 보는 시선이 달라진 거 같아요. 언론에서 인터뷰 요청도 많이 오고 있고요. 투자사로부터 다양한 정보와 조언도 얻고, 비슷한 업계의 좋은 업체들도 많이 소개해 줘서 더 체계가 잡혀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투자를 받게 된 이유이기도 해요.


그럼 투자를 받기 전, 지난 11년간의 아임웹은 어떻게 성장을 해왔나요? 요즘은 투자를 적극적으로 받는 기업들이 많은데 아임웹은 투자 없이 지난 11년을 성장해온 만큼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전체적으로 시기를 잘 만났던 게 아닐까 해요. 사실 처음부터 아임웹 서비스를 론칭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처음엔 '코코아앰' 이라는 모바일 웹/앱에 특화된 서비스를 론칭했었죠.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되면서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하던 시기에 '코코아앰' 서비스를 론칭했던 것도 그렇고, 국내에 이렇다 할 쉬운 웹빌더가 없었던 상황에서 e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던 시절에 아임웹을 론칭했던 것도 그렇고요. 물론 순탄하지만은 않았죠. 아임웹 론칭 전후로 가장 어려웠던 것 같거든요. 기존 사업 매출도 하락하는 추세인 데다 아임웹도 처음엔 매출이 별로 나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이후엔 큰 위기 없이 여기까지 잘 성장해 온 거 같습니다.


그럼, 오랜 시간 아임웹과 함께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아임웹은 야근을 지양하는 회사지만 아임웹 론칭 직전 몇 달간 주말이나 명절에도 회사에 나와 일했던 적도 있었어요. 이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당시 함께 아임웹을 만들던 개발 직원이 3~4명 정도밖에 없었거든요. 야근과 주말 근무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다 같이 으쌰 으쌰 하는 분위기가 있어서인지 진행 속도도 빨랐고 돌이켜보면 좋은 추억이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제대하고 군 시절을 생각하면 좋은 추억이지만 재입대는 싫듯, 다시 경험하고 싶진 않군요..



아임웹 경영진분들은 아임웹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경영진이 되고 지금까지 쭉 가장 어려운 게 인사관리 같아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잖아요. 피플들이 어렵게 느끼는 것은 무엇일지, 어떻게 하면 더 만족스러운 환경을 제공할지부터 업무 간 갈등이라던가 채용, 퇴사 등 사람과 관련된 일들이 언제나 고민인 부분이에요. 아마 다른 경영진분들도 이 부분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엔 사람 문제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더 나은 회사가 되려면 좋은 조직문화, 그러니까 아임웹에 잘 어울리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단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경영진부터 권위를 최대한 내려놓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우분투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실행하고 있어요.


우분투? 생소한 단어 같은데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인가요?

우분투라는 것은 아프리카의 속담 중 하나로, 말이나 글로써 설명하긴 어려운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결국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이 함축된 단어에요. '혼자서는 살 수 없고 우리가 함께 뭉쳐 살아가는 것이다'라는 게 핵심이죠. 이 뜻이 조직에 스며들면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우분투한 문화로 우분투하게 일하자는 것을 원칙으로 조직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투자를 계기로 조직 내 많은 것들이 변화할 것 같은데요, 내/외부적으로 계획하고 계신 것이 있으신가요?

이미 변화가 시작된 부분도 있고, 준비하는 부분들도 있어요. 새로운 인사평가 제도를 준비하고 있으며 직군 단위로 짜인 개발 조직을 장기적으로 연관된 파트 단위로 개편할 생각도 있어요. 투자를 받았다고 받기 전과 계획의 방향성 자체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고 변화의 진행 속도가 더 빨라지는 거라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개발자분들도 더 많이 모셔와서 이런저런 개발 지연 문제로 고생하시는 CX팀, 제휴팀, 마케팅팀분들의 부담도 덜어드리고 싶어요.


피플들을 생각해주시는 재완님 마음이 감동적인데요. 그런데 팀 얘기를 들으니 문득! 들었던 여담이 생각나는데, 재완님께서 기획팀 분들과 회식으로 방 탈출 게임을 하려다가 무산이 되어 매우 아쉬워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혹시 다시 진행하고 싶은 문화 회식이 있다면요?!

꽤 오래전 이야기인데, 당시 방 탈출 회식을 계획했던 일정이 마침 코로나와 겹쳐서 무산되었어요. 거리 두기로 인해 여러 제약이 있다 보니 최근 2년여간 회식을 못 했죠. 방 탈출 게임을 못 해서 아쉬웠다기보단 팀원들과 즐거운 회식을 못 즐긴 게 아쉬웠던 거 같아요. 기획팀 분들은 문화 회식보단 그냥 회식을 더 선호할 거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보고 계신가요 기획팀?!) 최근 거리 두기 해제로 오랜만에 기획팀 분들과 회식을 하게 됐는데, 이분들이 알아서 고깃집을 예약했더라고요.


네, 최근 기획팀 회식이 정말 즐거웠다고 전해 들었어요! 그럼 마지막 질문인데요, 앞으로 아임웹이 어떤 조직으로 성장하길 바라시나요?

제품 관점에선 더욱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조직이 되었으면 해요. 고객의 시선으로 제품을 계획하고, 만들고 관리하면 최고의 결과물이 나올 거예요. 내부적으론 아까 말씀드린 우분투 정신으로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이 되었으면 합니다.


네, 여기까지 재완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투자를 받았다고 마냥 기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고객에게 더 선택받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내부 조직문화와 인사관리에 있어 우분투~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우리 경영진분들! 그 고민의 결과가 허무하지 않도록 저도, 우리 피플팀도, 그리고 아임웹 피플들도 모두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지금보다 한층 더 성장된 아임웹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과 다짐을 불끈 불끈 하며.. 저도 더 깊은 고민을 하러 가보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 🙋🏻‍♀️


by 피플 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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