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웹의 기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with 김지영 리더&이주승&조영지 매니저)

안녕하세요. 피플팀 지영입니다💪🏻

저는 아임웹에 입사하기 전에 기능은 개발팀에서 뚝딱하고 만들면 끝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이게 웬걸? 아임웹에 와보니 기능 하나를 만들기 위해 기획, 디자인, 개발까지 최소 세 팀이 협업하며, 끊임없는 회의를 거치고 있는 거예요. 그걸 보며 기능을 만든다는건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됐죠.

이번에는 아임웹의 기능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아임웹 피플들은 어떻게 협업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UX팀 김지영 리더, 기획팀 조영지 매니저, 개발팀 이주승 매니저


안녕하세요. 각자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지영: 안녕하세요. 아임웹 UX팀 김지영입니다. 아임웹 서비스 전반에 일관성을 부여하고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영지: 안녕하세요. 아임웹 기획팀 조영지 입니다. 아임웹 기획팀에서 구성원들과 전반적인 서비스 기획, 정책 수립을 담당하고 있어요.

주승: 아임웹 개발팀 이주승입니다. 주로 쇼핑 기능을 개발하고, 유지 보수도 담당하고 있어요.


아임웹 기능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영지: 아임웹 서비스 특성상 실제로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고객님, 그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객 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니즈를 분석하고 프로젝트 하나가 정해지면, 기획 - 디자인 - 프론트엔드 개발 - 백엔드 개발 - QA 의 과정을 거쳐 기능이 탄생되는데요. 아임웹에서는 각자 직무에 국한되지 않고, 서로가 놓치거나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생각합니다. 기획자가 사례 분석과 정책 정의를 마친 후 기획서를 작성하면 개발 리뷰를 거쳐 우리 서비스와 적합한 구조인지 재검토를 하고, 이후 디자이너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디자인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때로는 기획자가 디자이너의 역할을, 디자이너와 개발자, QA가 기획자의 역할을 하기도 하죠.

주승: 개발팀의 경우 우선 고객의 요구 사항 및 기획자의 의도를 파악합니다. 그 후엔 기본적인 시스템의 아키텍쳐 설계와 데이터 설계, 외부 서비스의 경우엔 통신, api 구조 파악 및 설계를 진행하고, 실질적으로 설계했던 아키텍쳐와 알고리즘에 맞게 코딩을 진행합니다.


팀이 각자 다른데 소통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영지: 저희는 프로젝트 TFT가 꾸려지면 Slack 채널과 Notion 카드, Figma 를 통해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QA가 다 같이 내용을 공유해요. 또 한 주에 진행했던 업무 내용을 간략하게 전달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우를 고려하여 상호 간 일정을 조율합니다. 필요한 경우 미팅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고 있어요.


아임웹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만큼, 다양한 기능 제안이 들어올 거 같아요. 어떤 기준으로 개발 우선순위를 결정하시나요?

영지: 크게 세 가지를 꼽자면 범용성, 시급성, 구현 여부(개발 난이도)입니다. CX팀과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대다수가 원하는 기능인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즉 기능이 오픈 됐을 때 효용성과 범용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우선적으로 판단합니다. 이렇게 추려진 프로젝트 안에서 시급성과 구현여부를 검토하게 됩니다. 기능과 서비스 사이의 적합도, 서비스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개발 시점이 정해지며, 프로젝트를 바로 진행할 수 있는지를 함께 논의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결정은 정기적인 프로젝트 회의 및 관련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중히 이루어집니다.


성과나 성취가 가장 컸던 프로젝트가 있나요?

지영: 여기 계신 두 분과 함께 했던 프로젝트 중에 상품 옵션 스타일 변경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아요. 개인적으로도 꼭 변경하고 싶었던 부분이었어요. 상품 옵션은 다른 기능과 워낙 많이 엮여있고, 옵션 종류 자체도 다양해서 힘들기도 정말 힘들었죠. 보통 UX/UI가 잘 되어 있으면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못 느끼기 때문에 특별한 피드백이 없는 편인데요. 이례적으로 '새로운 기능만 출시하는 게 아니라 기존 기능들도 꾸준히 개선해주는 덕분에 아임웹을 사용한다.'는 고객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어요. 그래서 성취감도 컸던 거 같아요.

영지: 때때로 사용자의 편의성과 서비스 구조를 모두 고려하다 보면 가장 이상적이라 느꼈던 방향성과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달라지곤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성취감과 아쉬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 생각해요. 저는 모든 프로젝트에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진행한 구매 버튼 UI 변경 작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기존 구매하기/장바구니/페이 구매 버튼의 UI의 가시성, 간편결제 인지를 높이는 작업이었는데, 고객의 긍정적인 피드백에 협업했던 지영 리더님과 함께 감동을 받았던 일화가 있어요.

주승: 저는 아임웹 메인 웹사이트의 로그인 유지 기능이 기억에 남는데요. 고객님들에게는 딱히 와닿지 않는 기능일 수 있지만 아임웹 피플들, 특히 CX팀이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입사해서 처음으로 개발한 기능이기도 하고요.


몇 달 전 고객들의 만족도를 미친 듯이 끌어올린 기간 할인 기능이 업데이트되었죠! 세 분의 노고가 아주 컸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기능을 만들며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 하셨나요?

지영: 아임웹을 사용하는 고객 케이스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임팩트 있는 디자인보다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의 균형점을 맞추는 게 중요해요. 그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해서 힘들었어요. 사실 저는 이번 프로젝트가 힘들기보단 뿌듯함이 더 크게 다가왔는데요. 주승 매니저님이 많이 노력해 주신 덕에 다른 프로젝트들 보다 빠르게 반영할 수 있었어요. 저는 그 당시에는 '기간 할인 기능을 오픈 못하겠다' 싶었거든요.

영지: 기간 할인 프로젝트의 경우 초창기 기획을 제가 담당한 게 아니라 히스토리 파악에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설계하는 과정에서 UX팀과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개발 작업 및 QA 진행 시에도 정말 많은 논의가 오고 갔죠. 할인 우선순위, 적용 범위 등 기능 특성상 고려해야 할 케이스가 굉장히 다양했기 때문에 고민을 더욱 깊게 했던 거 같아요. 극복은.. 오픈하면서 했습니다. (웃음)

주승: 실제 사용자들의 결제 금액에 관여하는 기능이다 보니 결제 금액과 결제 데이터 관련해서 신경을 쓸 부분이 많았어요. 자칫하면 사용자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볼 수 있으니까요. 그 때문에 정말 많은 테스트와 수정 과정을 거쳤습니다. 걱정을 정말 많았는데 다행히 별일은 없었죠. 힘들었던건 영지 매니저님과 마찬가지로 오픈하면서 극복 했습니다.



평소 의견은 어떻게 조율하고 계시나요?

영지: 일단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을 제안하고, 최대한 납득 가능한 이유를 제시하면서 많은 대화를 하고 있어요. 아임웹 피플들은 '무조건 내 의견이 맞아!'라는 폐쇄적인 마인드 보다, 모두의 의견을 듣고 어느 정도 비슷하게 생각을 맞춰 나가는 과정을 계속해서 거치고 있습니다.

주승: 맞아요. 아임웹팀은 대화를 정말 많이 해요. 가끔 100% 수용하기 어려운 프로젝트 방향성이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왜 어려운지에 대한 이유를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게 최대한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주승 매니저님 말을 듣고 생각났는데 영지 매니저님이 최근 '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라는 책을 구매 요청하셨죠?

영지: 아, 이 책은 친한 디자이너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된 책인데요. 제목 자체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모두 가지고 있을 고충을 위트 있게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서 구매했어요. 서비스 기획자가 된지 이제 5년 차가 되었지만, 아직도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끊임없는 회고와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어떠한 해결을 바라고 구매한 책이 아니라,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달까요..! 사실 기획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일이고, 구현이 어려운 부분을 개발자와 유연하게 조율해 나가는 건 숙명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주승 매니저님도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하기가 난감할 때가 많을 거 같아요.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주승: 비개발 직군은 개발 언어가 생소할 테니, 최대한 일상에서 쓰이는 언어를 활용하여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능을 오픈하면 그때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잖아요. 기능 유지 보수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지영: 제가 아임웹에서 돈 벌어서 아임웹 고객들에게 많이 쓰거든요. 제가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찾아내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불편함을 표현하는 고객이 많을 거 같지만, 의외로 대부분의 고객들이 사소한 불편함은 감수하고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말하지 않는 고객의 불편과 요구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나서서 찾아보는 편이 대부분입니다.

영지: 기능이 오픈된 이후에는 업데이트 카드를 새로 생성하여 히스토리를 관리합니다. 고객 문의 게시판 등에서 반응과 피드백을 수집하고, 제안된 기능들은 검토를 거쳐 추가 개발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최초 오픈 시 모든 고객님들의 만족도를 100% 충족 시키긴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기능 보수의 핵심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승: 개발팀은 업데이트 카드는 물론 기능이 과부화를 유발하지 않는지, 보안에 취약하지 않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협업하기 좋은 동료 스타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지영: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중요한 건 '설득될 준비'라고 생각해요. 저 자신도 '내 의견 말하고(설득하고) 와야지' 보다는 '충분히 설득 당하고 와야지'하는 마음으로 회의에 참여하려고 노력하구요. 실제 프로젝트 회의를 할 때도 가장 많이 하고, 듣는 말이 '그런 방향도 좋네요.', '그런 케이스도 고려해야겠네요.'거든요. 그러고보니 아임웹 피플들은 이미 그런 면모를 갖추고 있네요.

영지: 저는 단어 선택, 화법 등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유하지만, 프로젝트의 목적은 단단하고 예리하게 관찰하는 분들과 일할 때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나의 목표로 향하다 보니, 말 한마디에 서로 감정이 상하거나 예민해질 수 있거든요. 또 ‘각자 맡은 업무’를 수행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목적’을 함께 달성하는데 의의를 두는 분과 협업을 한다면 프로젝트와 TFT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전에 저도 그런 동료가 되려 노력하고요!

주승: 저는 업무 분배가 확실하고 능동적인 사람이요. 물론 서로 도와줄 수는 있지만, 업무의 경계가 불분명하면 다른 담당자의 일을 제가 하고 있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그럼 정작 제 일을 하지 못하니 프로젝트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거든요.


동시 다발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유지보수까지 챙기려면 일정 관리가 정말 중요하겠어요. 일정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지영: 프로젝트 회의를 통해 정해진 일들을 중심으로 놓되 급하게 들어오는 이슈를 처리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는 편이에요. 개인 구글 캘린더나 슬렉을 통해 제가 현재 어떤 작업들을 하고 있는지 공유하고 있구요.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어요. 하나에 집중 하다가도 여기저기서 일들이 쏟아지니까 업무 효율도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죠. 하루종일 정신없이 일하고도 하루나 일주일 단위로 보면 한 게 없는 거 같아 괴롭기도 했었어요. 요즘에는 적응이 되기도 했고, 작업마다 온오프를 확실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영지: 실제로 '저 이거 잠시 홀딩할게요.' 라는 말을 자주 하셔요.

지영: 사실 해당 프로젝트 담당자한테 나 찾지 말라고 말하는 거예요. (웃음)


훈훈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서로 칭찬 타임 한 번 가져볼까요?

지영: 영지매니저님은 업무 처리 속도가 빠르시고, 빠른 와중에도 꼼꼼함을 잃지 않으세요. 덕분에 디자인 작업도 훨씬 수월해져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타인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겐 관대해지기 쉬운데, 영지매니저님은 다른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충분하게 듣고 수용하는 열린 태도를 가지고 계시고, 오히려 자기 자신에겐 엄격한 면이 있어서 그게 한편으로는 개인에게 너무 가혹한 거 아닐까 싶어서 걱정돼요. 하지만 저는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지: 기획자에게도 개발적인 지식과 프로덕트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수 요소이지만, 개발자만큼 정확할 수 없는 데다 자칫 잘못하면 넘겨짚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주승 매니저님은 협업하는 과정에서 개발적인 설명이 필요할 때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성과 가능 여부를 친절히 말씀해 주세요. 제가 놓치고 있는 예외 케이스를 챙겨 주시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최대한 구현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전제로 의견을 주십니다.

주승: 지영 리더님은 디자인을 넘어서 사용자 경험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고민하세요. 개발 전과 개발 진행 중, 그리고 반영 후까지도 끊임없이 고민하시죠. 그 고민들 덕분에 항상 좋은 결과물이 나오고 그로 인해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까지 올라가는 것 같아요.


아임웹 피플들은 평소에는 툭툭 던지듯 칭찬을 잘 해주는데, 막상 판 깔아주면 부끄러워서 하질 못하시더라구요. 마지막 질문만 서면으로 진행한 건 이 글을 읽는 여러분과 저의 비밀입니다 🤫

저는 인터뷰를 진행하며 서로를 위하는 배려심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아임웹의 기능들이 원활하게 출시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하나 더.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을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아임웹의 고객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니, 어디 가시면 안 돼요! 그럼 저는 이만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굿바이~👋🏻


by 피플 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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