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릴스 잘하네? 요즘 스몰 브랜드의 릴스 활용법
2024. 10. 30
2024. 10. 30
‘숏폼 콘텐츠’가 온라인 마케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기존 사진, 영상 게시물 콘텐츠보다 노출 수가 훨씬 많고, 운 좋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으면 급격하게 ‘떡상’할 수 있는 포맷이기 때문이죠. (아임웹팀도 요즘 인스타그램 릴스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 많이 팔로우해 주세요 🫶)
작고 소중한 우리 브랜드를 더 많이 알리고 싶은 대표님, 마케터라면 대부분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고민하고 계실 텐데요. 이럴 때 레퍼런스 만큼 도움되는 게 없죠! 아임웹과 함께하는 요즘 브랜드들의 릴스 활용법을 통해 콘텐츠 트렌드를 파악해 봤어요.
📌 이런 내용을 알 수 있어요!
우선 숏폼 콘텐츠 제작 시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한 가장 기본 원칙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미 익숙한 분들에게는 당연해 보일 수 있지만, 의외로 지키기 쉽지 않은 부분들이기도 해요.
1) 첫 3초가 가장 중요합니다.
스르륵 넘겨서 보는 숏폼 콘텐츠는 맨 처음 1~3초 사이 볼지 말지 결정합니다. 내 콘텐츠가 수많은 콘텐츠들 사이에서 잠시 ‘멈칫’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지 꼭 생각해 보세요. ‘이건 너무 뜬금없는 것 같은데…’ 싶더라도 괜찮습니다. 일단 그냥 넘겨버리지 않아야 그다음 내용도 볼 수 있으니까요.
첫 3초 예시
2) 한 영상에는 뾰족한 딱 하나의 주제만!
모든 콘텐츠가 마찬가지지만, 특히 숏폼 콘텐츠는 매우 짧은 영상이기에 절대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이야기가 길어진다면 쪼개서 시리즈로 연재하는 것도 좋아요.
요즘은 10초 미만의 릴스도 많이 보이는데요. 이런 짧은 영상은 영상 안에 내용을 담는다기보다는 핵심 주제만 전달한 뒤 캡션(본문 텍스트)에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적어서 영상 시청 지속 시간을 늘리는 방식을 많이 활용합니다.
3) 행동을 유도하는 문구를 넣어주세요.
한때 많은 유튜버들이 주문처럼 외웠던 ‘좋댓구알(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을 알고 계신가요? 이런 멘트가 식상해보이지만 꼭 필요한 이유가 있어요. 영상에서 직접적으로 후속 행동을 언급하여 유도할 경우, 실제로 시청자가 그 행동을 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공유, 저장, 댓글과 같은 리액션(반응)이 많을수록 알고리즘을 탈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행동 유도 문구를 꼭 넣어주시는 게 좋아요.
행동 유도 문구 예시
a. 헤로키 (@heloki_official)
최근에는 브랜드를 운영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최대한 ‘날것’으로 다루는 콘텐츠들이 많아졌어요. 자신만의 캐릭터와 개성을 드러내기 쉬운 1인, 또는 소규모 브랜드일수록 유리한 포맷이죠.
헤로키 님은 1인 브랜드를 운영하며 겪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는데요. 영감을 얻는 방법, 번아웃 극복기 등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솔직하고 위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콘텐츠는 ‘카피깡’이었는데요. 헤로키 님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카피한 다른 제품들을 공개적으로 리뷰했어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자신만의 위트를 살려 더 많은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b. 독나이프 (@dokknike_)
독나이프 님은 ‘연예인 협찬 비하인드’라는 영상 하나로 무려 440만 조회수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솔깃할 만한 강력한 이야깃거리가 있다면 최대한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잘 활용해보면 좋겠죠?
또한 하나의 긴 이야기를 짧게 쪼개어서 3편으로 연재하고, 다음에 이어질 영상 시청과 팔로우를 유도하는 전략을 활용했어요. 행동을 유도하는 장치를 영리하게 활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c. 드브르베 (@_dubleve__)
‘나는 그렇게까지 재미있고 특이한 스토리는 없는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럴 땐 드브르베의 브랜드 계정을 참고해 보세요. 제품을 만들 때, 포장할 때, 배송 준비할 때, 팝업스토어 매장에서 고객을 만났을 때… 브랜드를 운영하며 마주하는 찰나의 순간을 아주 짧은 릴스로 만든 다음, 캡션에 조금 더 긴 이야기를 남기고 있어요.
실제로 드브르베는 5초~10초 내외 아주 간단한 영상 촬영만으로 꾸준히 올리고 있는데요. 강력한 에피소드도 아니고 매우 후킹한 영상도 아니지만, 매일 꾸준히 올리고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에서 이 브랜드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a. 메이드파니 (@madefannie)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릴스 영상에서도 잘 드러내고 싶다면? 이때 무작정 제품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떠오르는 트렌드와 엮거나, 고객이 궁금해할 만한 실용적인 정보 안에 제품/서비스 정보를 녹여보세요.
메이드파니는 귀여운 소품들을 판매하는 편집숍으로, 성수동에 있는 매력적인 매장을 릴스 소재로 알차게 활용하고 있는데요. 무조건 제품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성수동 핫플 추천’ ‘선물하기 좋은 제품’ ‘요즘 핫한 신문네컷 찍기’ 등 고객이 궁금해할 만한 키워드를 활용해서 브랜드나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b. 마이노멀 (@mynormal_foods)
마이노멀은 알룰로스 등 다양한 저당 제품을 판매하며, 릴스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 활용법, 요리법을 올리고 있는데요. 특히 ‘흑백요리사에 나온 고추장 버터 만드는 법’, ‘저당 얼그레이 하이볼 만드는 법’ 등 최근 떠오르는 음식, 요리 트렌드를 잘 활용한 콘텐츠들이 눈에 띄어요.
c. 미도리 작업실 (@mdrlife.kr)
반면 꼭 트렌드를 활용하지 않아도 좋은 반응을 얻는 계정이 있습니다. 미도리 작업실은 ‘금일의 표어’라는 컨셉으로, 판매 중인 제품이나 소소한 일상이 담긴 짧은 영상을 매일 꾸준히 올리고 있어요. 단순히 귀여운 제품을 보는 것을 넘어, 매일의 문장이 오늘 하루를 응원해주는 느낌이 들죠. 우리 브랜드의 감성, ‘추구미’가 분명하다면 폭발적인 조회수를 유도하는 영상보다 이렇게 꾸준하고 소소한 영상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a. 낼나샵 (@nelna.shop)
유행하는 포맷을 비슷하게 따라 하는 건 매우 효율적인 방식이지만, 자칫 브랜드와 동떨어진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브랜드에 잘 어울리도록 ‘진짜 내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이 중요한데요. 낼나샵은 이걸 매우 잘하고 있는 브랜드예요. 밈을 활용하되 제품을 시의적절하게 소개하거나, 브랜드의 핵심 가치 또는 고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로 매우 잘 활용하고 있어요.
b. 렌시스 (@_lenssis)
렌시스는 렌즈 또는 뷰티 제품을 소재로 한 친근하고 재미있는 공감형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특히 테스트, 밸런스 게임과 같은 포맷을 활용해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돋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브랜드들의 릴스 활용법을 사례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브랜드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릴스, 그리고 숏폼이 효과적인 마케팅이라는 것을 위 사례를 통해 느낄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단순히 알고리즘을 타고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다고 해서 그 자체가 성과가 되지는 않습니다. 조회수가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제품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한두 번 크게 터지는 조회수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우리 브랜드만의 이야기를 잘 담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중요한데요. 오늘 소개해 드린 콘텐츠와 아이디어가 여러분의 브랜드를 여러분답게, 널리 알리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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