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인생에 서핑을 - 배러댄서프, 김준용
2024. 01. 24
2024. 01. 24
🏄🏻♂️
배러댄서프
서핑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가치를 전달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도시와 자연의 경계선에서 자연의 리듬을 탈 수 있는 의류, 굿즈 등의 제품을 선보이며, 서핑 보드를 메인으로 서핑 문화를 향유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파타고니아, 데우스 같은 브랜드를 좋아하는데요. ‘내가 왜 그런 브랜드를 좋아할까’ 고민해 봤는데, 그들은 브랜드 제품을 팔면서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해주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서 경험 제공을 해주더라고요. 제품뿐만 아니라 스케이트보드 파크, 콘서트, 바버샵 들을 함께하는 걸 보고, '결국에는 문화구나. 문화를 사람들한테 전달해야지 더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것에 자극을 받아서 내가 좋아하는 서핑 문화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서핑 보드를 메인으로 서핑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보여주자’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내가 진정으로 나의 행복을 위해서 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3년 정도 고민을 한 것 같아요. 그때 ‘배러댄서프’ 계정이 있었는데, 그냥 제 사진 계정이었어요. 제가 서핑을 하면서 있었던 일을 기록한 개인 계정이었는데, 제가 꿈꾸는 삶이 거기 있더라고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멀리 있는 게 아니었네. 이걸 사람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하자.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 결심했어요. 3년 고민하던 걸 하루 만에 마음먹고 회사에 얘기를 했고, ‘어디로 가지? 양양? 서울? 제주?”하다가 제주로 결정하고 브랜드가 시작되었죠.
서핑이 정말 어려운 스포츠거든요. 그래서 잘하게 되면 아드레날린이 폭발합니다. 서핑은 운동 좀 했다 하는 분들보다 겸손한 분들이 더 잘하시거든요. 힘을 뺄 줄 아는 사람. 파도라는 건 절대 사람의 힘으로 이길 수가 없어요. 중력이 파도랑 만나는 힘으로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힘 빼고 내추럴하게 있는 에너지가 도시인들이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보니까, 서퍼들이 자유롭다고 느끼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원래는 성공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남들한테 인정받고 싶어 했어요. 근데 인정받으려고 하면 할수록 힘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잘 안됐죠. 근데 제가 서핑을 하면서 호흡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파도가 올 때 그걸 타려고 힘을 주는 것보다, 자연을 이해하고 리듬을 이해하면 쉬워지더라고요. 이 파도 뒤에는 다른 파도가 오고, 또 다음 파도가 오고. 그 호흡에 맞춰서 힘을 빼고 서핑을 하면 더 좋은 서핑을 할 수 있더라고요. 이 생각이 단순히 서핑뿐만 아니라 일에도 적용돼서, 더 여유롭게 좋은 작업들을 해낼 수 있었죠.
여유와 휴식, 그리고 자유에요. 직원들이 서핑뿐만 아니라 리트리트먼트라든지 전달하려고 하고 있어요. 근데 정작 브랜드를 시작하고 나서는 지키지 못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 미친 듯이 열심히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서인 것 같아요. 내가 이걸 왜 하려고 하는 거지?’, ‘이걸로 사람들에게 뭘 알려주려고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브랜드를 접하는 사람들한테는 ‘여유와 휴식’에 대해 생각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기업 문화 자체도 여유와 휴식에 대한 것들을 잃지 않으려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직원들이 서핑뿐만 아니라 리트리트먼트라든지 요가같이 자신을 돌아보고 즐길 수 있게 독려하고 있어요.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되게 전형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철학이나 가치를 잃지 않고 마무리하고 싶어요.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돈에 휩쓸리거나, 방향이 바뀌면서 본질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데, 끝까지 철학을 잃지 않는 브랜드들이 멋있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기업을 만들고 싶고,
두 번째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싶어요. 뉴욕에서 시작한 세러데이 서프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주중에는 뉴욕에서 금융권, 모델 등의 자기 일을 하고 주말에는 서핑을 하면서 레저를 즐기는 브랜드라서 세러데이 서프거든요. 저는 처음에 서핑은 서핑 자체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힙한 문화를 만들어서 사람들한테 전달할 수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서핑 자체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해서 사람들에게 문화로 전파하는 것이 목표예요.
남들한테 맞추지 말고, 본인의 스토리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그게 브랜드가 될 수도 있고, 레저가 될 수도 있는 거고, 연애, 생활.. 모든 부분에서 본인의 스토리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콜라보를 한 적이 있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하이브리드 라이프’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우리나라에서는 ‘워라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도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일뿐만 아니라, 가족을 둘러보거나, 자기 자신을 둘러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요. 본인의 속도로 본인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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