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회 1위 미드(Mead), 한국의 술 문화를 개척하다 - 부즈앤버즈 미더리

2023. 09. 27
DAY 1: 모든 브랜드에겐 처음이 있다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목할 만한 신규 브랜드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브랜드가 탄생하고 사라지는 세상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시작하고 키워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궁금했어요. 가장 새로운 브랜드가 전하는 가장 생생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DAY 1 시리즈에서 소개하는 모든 브랜드는 아임웹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입니다.

여러분, 혹시 술 좋아하세요? 아임웹 마케팅팀에는 자칭, 타칭 ‘술 덕후’인 팀원이 있어요. 맥주, 와인, 위스키... 술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이 팀원이 어느 날 미드(Mead)라는 술을 알려주더라고요. ‘미국 드라마’ 아니고 벌꿀로 만든 술을 뜻하는데, 이 미드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국내 브랜드가 있다면서요. 심지어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독립한 브랜드라고 하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죠. 용인에 위치한 양조장에 찾아가 직접 듣고 온, 부즈앤버즈의 이야기입니다.

인류 최초의 술, 미드(Mead)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유관석  안녕하세요. 부즈앤버즈는 술을 만들고, 마시고, 공유하는 모든 경험을 즐겁게 만들어 나가는 브랜드입니다. 부즈앤버즈 미더리는 미드(Mead)를 전문으로 양조하는 미더리(Meadery)인데요. 맥주 양조장을 브루어리, 와인 양조장을 와이너리라고 하는 것처럼 미드를 양조하는 곳을 미더리라고 불러요. 저는 10년차 미드 양조가이자, 부즈앤버즈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유관석이라고 합니다.

심명근  저는 사업 전략과 재무 쪽을 맡고 있는 부대표 심명근입니다. 그 외 디자인을 담당해 주시는 비주얼 브랜드 매니저, 양봉가 농업인까지 총 네 명이 함께 일하고 있어요.

저는 이번에 미드를 처음 알게 됐는데,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미드는 어떤 술인가요?

유관석  미드는 꿀에 물을 섞고 발효시켜 만든 술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흔하지 않지만, 영화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시리즈, 게임 <스카이림> 등 유명한 작품에서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알고 보면 포도주나 곡물 술보다도 오래되어 ‘인류 최초의 술’이라는 말도 있죠. 저희는 오랜 역사를 지닌 미드를 재해석하고, 로컬 식재료와 한식과의 조화를 연구하면서 미드를 대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즈앤버즈가 만드는 미드의 특징을 소개해 주세요.

유관석  저희는 미드의 클래식함을 강조하기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요. 특히 저는 너무 뻔한 ‘꿀맛’ 술을 만들지는 않으려고 해요. 꿀로 만든 술에서 꿀맛이 나는 건 너무 당연하고 예상 가능하잖아요. 그런데 맥주나 와인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처럼, 미드도 그 안에서 정말 다양한 맛이 있거든요. 제가 생각할 때 꿀의 기본 베이스는 대놓고 단맛이 아니라 ‘은은한 뉘앙스’예요. 그 부분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한 게 저희의 첫 번째 제품 ‘시작(SIZAK)'입니다. ‘시작'은 전통적인 타입의 스파클링 미드로, 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두 번째 제품은 ‘호피허니버니’예요. 홉을 사용하여 맥주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브래곳(Braggot) 스타일 미드로, 2019년 유럽국제미드대회 홈브루잉 브래곳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어요. 맥아 대신 국내산 엿기름을 사용해 한국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10월에는 포도로 만든 세 번째 미드가 출시될 예정이에요. 역시 유럽국제미드대회 1위를 차지한 레시피라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UX 디자이너와 공학자, 양조장을 만들다

이 시리즈의 공식 질문을 먼저 드리고 싶은데요. 두 분이 내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첫날(DAY 1)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유관석  저는 삼성전자를 다녔고 UX 분야를 전공했지만, 오래 전부터 양조를 해왔어요. 아마추어로 미드 세계대회를 나간 경험도 있고, 입사 전에도 양조장 사업을 한 적이 있었고요. 가끔 지인들에게 취미로 만든 술을 선물하기도 했는데, ‘너무 맛있다, 돈 주고 더 사고 싶다’ 이런 반응을 바로 받는 게 너무 즐겁더라고요. 제가 아닌 누군가가 제가 만든 것을 맛있어하고 가치를 높게 산다는 것이 특별한 경험으로 느껴졌어요. ‘이렇게 재미있는데, 왜 내가 직접 하면 안 되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 나는 앞으로 미드로 가야겠다, 라고 결심했던 것 같습니다.

심명근  저는 삼성전자에서 15년 동안 스마트폰을 설계하는 일을 했었는데요. 원래 공대 출신이지만 전공 외에도 경영, 인문학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MBA를 하기도 했고요.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사내 벤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지금의 부즈앤버즈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15년간 한 회사에 다녔는데, 안정적인 대기업을 나와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어떤 기분이셨어요?

심명근  앞으로의 회사 생활을 생각해 봤을 때, 뭔가 새로운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 답답했던 것 같아요. 저는 시간이 제일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도 200살까지 살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니 저한테는 지금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나이가 들수록 회사에서 더 이상 그런 선택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몇 살 때 뭘 하고 있을지가 다 그려질 정도로 회사가 요구하는 역할이 너무 정해져 있었거든요. 어쨌든 지금은 제가 살고 싶은 모습대로 살 수 있잖아요. 물론 금전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지금 제가 누리는 삶이 돈과는 바꿀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부즈앤버즈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Lab’(C랩)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창업 스토리를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유관석  사실 C랩에서 부즈앤버즈라는 이름으로 처음 만든 건 미드가 아니라, '홈브루잉 기기'(집에서 직접 술을 제조하는 기계)였어요. 당시 수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였고, 시기적으로도 코로나가 막 시작될 때였거든요. 사람들이 술에 대해 더 잘 알고 즐기기 시작하면 홈브루잉 문화도 널리 퍼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전공이었던 UX 분야와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경험을 쌓아왔던 양조 분야를 접목해서, 나의 취향을 반영한 술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죠. 그런데 스타트업으로 독립하면서 바로 기기 사업을 전개하기는 어렵겠더라고요. 시장이나 자금 문제도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브랜드 파워가 없다는 점이었어요.

심명근  기존에도 대기업을 비롯해서 이미 홈브루잉 기기를 시도했던 회사들이 있었어요. 그들과 다르기 위해서 저희는 술 제조에 대한 신뢰부터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IT 회사 출신이 만든 기기보다 술 제조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이 만든 홈브루잉 기기가 훨씬 매력적이니까요. 그래서 유관석 대표에게 먼저 술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부즈앤버즈라는 브랜드를 키운 다음 기기를 출시하는 방향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미드로 문화를 만드는 중입니다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맥주나 와인처럼 좀 더 친숙한 술로 시작할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미드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유관석  오랜 시간 미드 양조를 해왔던 저의 경험 때문이었어요. 저는 유년 시절 10년 정도를 이탈리아에서 살았는데, 그때 꿀을 즐겨 먹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왜 꿀로 만든 술은 없지?’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그렇게 미드를 알게 됐죠. 미드를 직접 만들고 세계 대회에도 참여하면서 그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다양성이 부족한 한국 주류 시장에 미드라는 장르를 소개하고, 술을 다양하게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었어요.

심명근  한국은 술을 정말 많이 마시지만, 그에 비해 소비하는 술이 획일적이고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도 적죠. 처음에 홈브루잉 기기를 선보일 때도 ‘누가 술을 만들어 먹겠어?’라는 회의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직접 만들어 먹지 않는 것 중 가장 큰 시장이 ‘술’인 것 같아요. 커피도 처음에는 믹스 커피만 마시다가 카페 문화가 들어왔고, 지금은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사람들도 정말 많아졌잖아요. 술은 안 될 거라는 생각이 고정관념일 수도 있는 거죠.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자기 취향을 찾아가게 되고 선택지가 점점 더 많아지게 돼요. 저희는 술에 대해서도 나의 취향을 알아가고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니즈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보고, 그 시장이 점점 더 커질 거라고 믿고 있어요. 미드를 알리는 일 역시 술 문화의 이해도를 높이는 일과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류 시장을 개척하는, 어떤 거대한 세계관의 시작을 보는 듯한 느낌인데요. 큰 비전을 갖고 있는 만큼 어려운 점도 많으실 것 같아요.

유관석  브랜드를 알리거나 제품을 팔기 전에, 일단 사람들에게 미드라는 게 뭔지부터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미드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벌꿀주’나 ‘허니 와인’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저희는 ‘미드’라는 이름을 굳이 고집하고 있어요. 벌꿀주라고 하면 어르신들이 드시는 담금주 같은 느낌이 들고, 허니 와인이라고 하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와인 이미지가 너무 강력하게 남게 돼요. 미드와 와인은 전혀 다른 술인 데도요. 좀 오래 걸릴 수도 있겠지만 결국 ‘미드’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문화를 전파해야 하니까 쉬운 길을 선택하고 싶지 않아요. 아직 작은 규모지만 처음부터 브랜드 디자이너를 채용한 것도, 미드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요.

주로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계신가요?

유관석  미드가 무엇이고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포함해서, 저희 술을 꾸준히 요청해 주시는 전통주 매장이나 가게를 소개하는 콘텐츠도 만들고 있어요. 굳이 다른 곳을 소개하는 콘텐츠까지 만드는 이유는, 제 3자의 입을 통해 그냥 우리가 주장하는 게 아닌 더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장들을 홍보할수록 이 업계를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고요.

심명근  그 외에는 고객을 대면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걸 콘텐츠화하는 거죠. 기존에는 양조장 투어를 진행하거나 주류 박람회에 참가하곤 했는데요. 양조장은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이동이 불편하고,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주류 시음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반면 주류 박람회의 경우 한 번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서 충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고요.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조만간 새로운 VIP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수 정예의 분들을 모셔 제품을 충분히 설명하고, 술에 맞는 분위기, 공간, 서빙하는 애티튜드까지 풀 패키지로 우리가 생각한 것들을 제대로 전달해 보는 거예요. 이런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어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 쌓아가면, 더 많은 고객에게 닿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콘텐츠로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들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격이나 접근성 측면에서 장벽이 있기도 한데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관석  요즘 가장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처음엔 작은 시장부터 선점해 나가면 차차 우리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생길 거라 생각했는데, 어쩌면 너무 단순한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대량 생산을 통해 판매 가격을 더 낮추거나, 캔 제품 등 조금 더 대중화된 제품을 만드는 것도 검토하고 있어요.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일 것 같습니다.

혼자 크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어려운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 일을 지속하는 원동력이 궁금해지네요.

유관석  결국 ‘오기’ 때문인 것 같아요. ‘왜 굳이 힘들게 미드로 사업하려고 하냐’, ‘한국 꿀은 품질이 별로다' 이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는데요. 그럴 때마다 무조건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외국에서 살았고, 굉장히 기준이 높은 부모님 밑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서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양조도 처음에는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그냥 계속 했던 거예요. 그러다 어느 순간 ‘괜찮네'라는 반응을 딱 얻었을 때, 그때 느끼는 희열감이 있었어요.

‘오기’라고 표현하셨지만, 결국 어떻게든 해내는 사람인 거네요.

유관석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런 오기가 ‘객기’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저만의 신념도 중요하지만, 그러면서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 업계의 다른 플레이어들, 그리고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야 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고객이 있어야 제품도 있는 거니까요. 그 중간을 찾는 게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대표님 이야기를 듣다 보니 협업이나 상생도 중요한 키워드인 것 같아요.

유관석  저도 처음에는 이렇지 않았어요. (웃음) 저 혼자 잘하는 것만 생각했고, 이 시장에 '나'를 인식시키고 싶었죠. 그런데 양조 교육이나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제 포지션이 점차 바뀌고, 점차 협업의 마인드셋이 생긴 것 같아요. 다른 양조장들과 계속 교류하면서 노하우를 공유하고, 미드를 판매하는 매장들을 함께 알리려고 노력하고, 꿀 소비량을 늘리면서 국내 양봉 업계와의 상생도 고려하고… 이런 것들이 다 맞물려야 이 시장이 클 수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혼자만 잘 되는 건 한계가 있잖아요. 내가 국내 ‘탑’이 되는 것보다, 미드를 안착시키고 이 시장을 키우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각이 바뀐 거죠.

‘그렇게 다 공유하고 나누면 브랜드를 어떻게 키우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저희만 가진 분명한 노하우가 있고, 그건 누가 따라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브랜드 파워를 쌓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부즈앤버즈의 가치관이 잘 느껴지는 멋진 답변이네요. 마지막으로, 부즈앤버즈의 다음 계획이 궁금합니다.

유관석  우선 10월에 나올 새로운 제품을 잘 론칭하는 것이 목표이고요. 앞으로는 분기마다 신제품을 내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제품 확장도 시도해 볼 계획이에요.

단기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미드라는 새로운 주종을 한국에 잘 안착시키고 취향에 맞는 술을 즐기는 문화를 만드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해서 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from 아임웹팀

‘공부란 세상의 해상도를 높이는 행위’라는 말이 SNS에서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에겐 이날의 대화가 그런 느낌이었어요. 원래 술을 좋아했던 팀원도, 미드가 뭔지조차 몰랐던 팀원도, 인터뷰가 끝날 무렵에는 모두 똑같이 눈을 반짝이고 있었거든요.

안 될 거라는 주변의 말을 넘고 한계를 부수며 계속 도전해온 이분들이라면, 정말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시작을 아임웹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뿌듯했고요. 미드를 모르는 사람도 미드에 반하게 만드는 브랜드, 부즈앤버즈가 만들어 갈 다채로운 술 문화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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