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코브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김보람이라고 합니다. 코브스튜디오는 슬로건인 ‘Crossover Value’의 약자로 ‘코브와 클라이언트가 만났을 때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이룬다.’라는 뜻입니다.
코브스튜디오는 공간 디자인과 브랜딩 디자인을 함께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이며, 저희는 새로움 속에서 편안함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어요. 지속가능성은 브랜드를 담은 공간과 브랜딩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 결에 맞는 소재와 형태를 고민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코브스튜디오는 공간 디자인을 전공한 차민구 대표와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제가 함께 이끄는 스튜디오입니다. 유행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우리만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보람과 기쁨을 느꼈던 점이 시작하게 된 가장 큰 계기일 것 같은데요.
각 브랜드들이 지닌 분명한 가치를 코브스튜디오를 통해 경험자들에게 잘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와 함께, 우리가 만든 공간에 방문한 경험자가 그곳에서 새로운 영감과 쉼을 느꼈다면 그 부분도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가치의 가깝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클라이언트와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오랫동안 갖는 편인 것 같아요. 많은 정보들 속에서 우리 브랜드만의 옷을 입고, 그 브랜드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과정은 클라이언트와 충분한 미팅을 가진 후 공간과 브랜딩에 관하여 하나씩 빌드업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단순할 수 있는 질문들이 서로 편하게 오가는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우리 공간이 어떤 공간이었으면 하는지, 좋아하는 취향부터 기억에 남았던 공간들이 있는지 등의 가벼운 질문부터 시작하고 있어요. 이야기를 지속하다 보면 분명한 공통점이 있는데요. 그 시작점으로 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과 가치는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 이 브랜드를 어떻게 ‘공간화’하며 ‘시각화’할 것인지 꾸준히 소통하며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코브스튜디오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공간디자인과 브랜딩 디자인을 함께하는 스튜디오라는 점인 것 같습니다. 처음 브랜드를 만났을 때 느껴지는 이미지들과 지속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얻게 되는 가치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과정들을 통하여,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공간화하고 시각화한다면 조금 더 인상 깊고 좋은 공간이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브랜딩은 자기만의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말하고 싶은 이미지를 전달하고 또 이걸 어렵지 않게 보여줘야 하는 것 같아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거나 누구나 다 하는 멋져 보이는 단어들을 입힌다면 나만의 브랜딩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브랜드의 결에 맞는 소재와 물성, 형태까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매 프로젝트마다 다른 소재감을 사용하기 위하여 늘 테스트하고 공부하고 있어요.
첫 프로젝트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공간이 고객분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주고 영감이 되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목표는 변함이 없는데요. 프로젝트 성격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공간의 한 포인트에서 이런 부분들을 녹이고자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프로젝트 하나하나마다 다른 소재를 사용하려고 하고 있고, 같은 형체가 아닌 모두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고민하며 만든 공간과 브랜딩 프로젝트들을 더 많이 노출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을 많이 했었고, 그중에 대표적인 방법이 웹사이트라고 생각했어요. 오프라인 공간 외로 아카이빙 된 우리의 프로젝트들을 담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웹사이트는 코브스튜디오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우리를 알릴 수 있는 첫번째 매개체인 것 같아요.
일단 웹사이트 내 섹션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SPACE’, ‘BRANDING’, ‘CONTACT’라는 항목을 만들었는데요. 대표전화나 이메일로도 문의가 많이 들어오지만 ‘CONTACT’라는 항목을 사용하여 본격적인 미팅을 하기 전 클라이언트가 편하게 입력품의 정보를 기재하여 서로 한 단계 가깝게 소통하는 역할을 웹사이트가 해주는 것 같습니다. 웹사이트는 미적인 부분도 너무 중요하지만 간단한 최소한의 클릭을 통해 편하게 문의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공간 프로젝트와 브랜딩 프로젝트 항목을 보기 편하게 나누는 작업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어요. ‘SPACE’, ‘BRANDING’ 이라는 항목을 클릭했을 때 프로젝트별 대표하는 이미지들이 보여주고, 각 프로젝트들이 나열된 이미지들을 통하여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디자인 언어들이 한눈에 보이고자 함을 가장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큰 성장은 많은 분들이 공간과 브랜딩을 함께하는 스튜디오를 떠올렸을 때, 코브스튜디오를 생각하신다는 점인 것 같아요. 처음 시작했을 때는 공간과 브랜딩을 함께하는 스튜디오는 거의 없었고, 저희를 시작점으로 지금은 하나둘 보이기도 하는 점이 한편으로는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계속 말하는 공간과 브랜딩이 지금 현 디자인 업계에서는 당연시돼가고 있는 점이 가장 좋아요. 지금의 코브가 되어서 가장 크게 얻은 점은 다양한 브랜드들을 만났다는 점인데요. 모두가 다른 가치를 품은 브랜드들을 만나 저희는 더 많이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새로운 소재와 도전, 그리고 모두가 다른 형태들을 만들기 위한 노력하는 마음들을 통하여, 우리가 만든 다양한 성격의 공간들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그 안에서 클라이언트분들이 행복함을 누리고 저희도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