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나무 위의 공간, 트리하우스를 운영하는 정솔희입니다.
어릴 때 숲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트리하우스를 지어주시게 됐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도시에서 살다가 트리하우스로 돌아왔는데 너무 좋아서 혼자서만 누리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트리하우스는 주변 환경 손상을 최대한 줄이고 나무 위에 공간에서 머물 수 있게 한 구조물이에요. 인류 시작부터 나무 위 공간은 항상 존재해 왔는데요. 기술이 발전 돼서 지금은 나무가 계속 자라도 함께 계속할 수 있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나무 위에 공간이라는 자체가 신기하고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하기 위해서 이벤트성으로 찾아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뜻밖의 경험을 하고 가신 후에 다시 찾아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아무래도 사람보다는 자연을 먼저 생각하고 지은 건축물이어서 편리하지 않으실 텐데도 나무가 주는 편안함을 느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조경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전부터 저희 할아버지께서 해외 서적들 독학하시면서 조경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천편일률적인 건축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보셨고, 그중 하나가 나무를 집 안에 두는 일이었어요. 그래서 아빠와 저는 나무와 함께 사는 게 당연했던 것 같아요. 트리하우스를 짓기 위해서는 나무에 판자를 얹어두는 정도 이상의 기술이 필요해서 저희 아빠가 미국으로 가셨고, 좀 더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 오셨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는 미국에서 배운 기술을 한국 생태계에 적용해 보는 연구를 하셨는데요. 지금은 할아버지 뜻을 이어서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갈 정도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트리하우스는 자연 환경을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지어집니다. 그래서 건축 과정에서 사람이 자재를 다 일일이 운반해야 돼서 만드는 과정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어요. 지형 하나 건드리지 않고 어렵게 헤쳐나가면서 짓고 있는 와중에 바로 옆에 이웃 산이 공장을 짓는다고 산을 통째로 밀어버리더라고요. 그런 걸 보고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나무를 훼손하지 않고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트리하우스
나무를 훼손하지 않고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트리하우스
공간 중 은행나무, 상수리는 단순하게 공간에 중심이 되는 나무로 이름을 지었고 소나무가 기반이 되는 톰소여와 허클베리는 아빠가 어렸을 때 좋아하셨던 책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트리하우스의 주 타깃은 쉼과 숲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저도 집 나와서 공부할 때 혼자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방 한 칸이 없다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이곳을 찾아와 주시는 분들께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지속 가능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아입웹은 다른 예약사이트와 비교했을 때 커스터마이징하기가 너무 편했어요. 워낙 트리하우스가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곳이다 보니까 저의 성격에 필요한 기능을 골라 넣을 수 있는 자율성이 좋았습니다. 그때그때 달라지는 환경에 따라서 신속하게 직접 대응할 수 있는 게 편리했던 것 같아요.
저 같은 디자인 문외한도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어서 높은 수준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어요. 디자인 모드에서 웹페이지 구성을 원하는 만큼 세심하게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예약 기능을 이용해서 예약 신청과 현황 관리가 편리하게 이루어졌고 덕분에 문의가 성수기라 많은데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뱅크다 같은 자동입금확인시스템처럼 필요한 외부 기능이 쉽게 연동이 되는 게 좋습니다. 다른 웹사이트들은 제가 원하지 않는 것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아임웹은 제가 필요한 것들로만 채울 수 있어서 그 부분이 편리했습니다.
가독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디자인했습니다. 자연과 어울리고자 하는 것이 트리하우스이다 보니 사진을 많이 넣게 됐는데요. 트리하우스 공간 사진을 넣다보니 웹사이트도 자연스럽게 친화적인 느낌을 주게 된 것 같아요.
트리하우스 수영장의 여름과 겨울
트리하우스 수영장의 여름과 겨울
저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는 많은 사람들이 본인만의 자연 속 쉼터를 갖는 것인데요. 이런 꿈이 있으신 분들이 웹사이트를 통해서 문의를 주셨습니다. 예약하러 들어오셨다가 자연스럽게 시공 문의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이전에 전화나 인터넷 예약으로 받았을 때보다는 문의도 많아지고 매출도 훨씬 더 좋아졌습니다.
트리하우스가 부담 없이 쉬고 싶을 때 ‘쉬러 가야지'하면 바로 갈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게 제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현재 4개 있는 트리하우스를 더 많이 늘려서 누구나 비용적 부담 없이 쉬러 오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여건상 숙박이 어렵지만 숙박까지 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