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의 3가지 공통점

2024. 01. 17


아임웹이 START YOUR BRAND 2024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일하며 마주하는 질문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내린 9개의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캠페인으로, 다른 사람이 정한 일이 아닌 나의 일, 나만의 브랜드를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아임웹과 함께 성장한 9개의 브랜드와 창업자들. 캠페인을 준비하며 이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울림이 있었습니다. 업계, 나이, 업력은 모두 달랐지만 분명한 공통점이 느껴졌거든요.

오늘은 아임웹팀이 발견한 독보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의 3가지 공통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꿈처럼 상상만 해왔다면, 오늘 이 글을 읽으며 내 브랜드에 한 걸음 다가가보는 건 어떨까요?






1. 일상 속에서 발견한 영감


‘영감’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느 날 번쩍 엄청난 계시가 내려올 것만 같잖아요. 그런데 9개의 브랜드는 이런 특별한 계기보다는 일상 속 작은 발견, 혹은 오랜 시간 잔잔하게 스며든 마음에서 시작됐어요. 동두천의 작은 2층 가게, 미도리작업실의 곽보미 대표는 자주 즐겨보던 일본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안경>이라고 주인공이 오키나와의 어떤 섬으로 휴가를 가는 영화인데, 주인공이 처음엔 쉬지를 못하다가 결국 마을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같이 체조도 하고, 빙수도 먹고 그래요. 서울에서는 힘들겠지만 동두천에서는 이걸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도리작업실에 오겠다고 마음 먹은 그 순간부터 지하철을 타고 동두천까지 오는 과정을 영화의 한 순간처럼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미도리작업실, 곽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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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마이시스의 오가윤 대표는 우연히 얻은 낡은 매거진을 보며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죠.


어느 날 언니가 어떤 부티크 앞에 버려져 있던 웨딩매거진 한 10권 정도를 힘겹게 들고 왔더라고요. 근데 그 웨딩 매거진이 너무 재밌는 거에요. 일반 패션 매거진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기도 했고. 그때 그걸 100번 이상은 본 것 같고 그래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웨딩드레스 디자이너가 되는게 꿈이었어요.” (포마이시스, 오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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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이유 없이 마음이 이끌렸던 무언가가 결국 나의 브랜드로 이어지기도 해요. 레트로 컨셉 사진 스튜디오, 알로사우르스의 조유정 대표처럼요.


“저는 항상 ‘옛날 것’에 끌렸어요. 지금 입고 있는 옷도 빈티지고, 레트로 느낌이 나는 물건도 좋아해요. ‘알로사우르스’는 공룡 이름인데요. 제가 박물관을 좋아해서 거기에 전시된 공룡의 뼈, 고대 서적, 유물 같은 것들에서 영감을 받은 거예요.” (알로사우르스, 조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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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사우르스  ⓒ 아임웹 






2. 조금 다른 것을 포착하는 관점


이렇듯 영감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순간에서 와요. 그렇다면 이런 순간을 나만의 시선으로 포착해내는 능력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나다움을 파는 디지털 문방구 낼나샵의 비타, 리지, 샘은 모두가 똑같이 경험하는 ‘정답’ 위주의 학창 시절을 조금 다른 관점으로 바라봤어요.


“우리나라는 어릴 때 정답지가 있는 교육을 받잖아요. 내가 원하는 것을 고민해 볼 시간이 없이 주어진 정답을 외우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뭘 원하는지,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그게 나다움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낼나샵, 비타/리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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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쥐어주는 정답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가는 해답.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노하의 주은주 대표의 생각과도 연결됩니다. 잘 되는 것을 따라가는 대신, 아무도 하지 않는 영역에 도전해왔어요.


남들이 이미 너무 잘하고 있는 것은 굳이 내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지금도 훌륭한 카페들이 많잖아요. 그럼 일반적인 카페는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남들이 안 하는 것, 없는 것을 해보고 싶어요.” (모노하, 주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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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늘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순간에 부딪힙니다. 그런데 프로젝트 렌트의 최원석 대표는 내가 하려는 일을 말로 설득하기를 포기했대요. 대신 직접 보여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마스다 무네아키의 <라이프스타일을 팔다>라는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프로젝트를 설득하는 데 있어서 사람들이 한 번에 알아듣고 좋아하면 이미 늦었을 확률이 높다고요. 본 적이 없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니까. 그래서 렌트라는 모델은 ‘설득해서 될 모델이 아니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묵묵히 가능성을 계속해서 보여주려고 했죠. ” (프로젝트 렌트,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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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렌트 ⓒ 아임웹





3. 일하는 태도가 만드는 고유한 서사


일상 속 영감을 나만의 관점으로 받아들여 브랜드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자기답게’ 일합니다. 일을 대하는 분명한 태도와 신념이 있고, 이 신념이 브랜드의 서사를 만들죠. 플랜트 디자인 브랜드 슬로우파마씨의 이구름 대표는 100만 원짜리 일을 받으면 200만 원어치를 한다고 해요. 식물을 키우고 땅을 일구며 배운 성공 비결이죠.


대접받기 전에 먼저 대접해라, 저는 이걸 식물한테서 배운 것 같아요. 50평 크기의 비닐하우스가 있으면 그 안에도 ‘로열 존’이 있어요. 바람도 잘 들어오고 햇볕도 잘 받는 좋은 자리. 보통 값어치가 높은 아이들을 두죠. 한 번은 제가 안 좋은 자리에 놓인 식물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로얄존에 둬 봤어요. 근데 그 아이가 엄청 자라난 거예요. 상품 가치가 생긴 거죠. 이렇게까지 클 애라고 생각 못했는데, 나한테 미친 듯이 보답하는 것 같았어요.” (슬로우파마씨, 이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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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쏙 드는 제품 하나를 위해, 먼 나라까지 수소문 한 끝에 멈춰 있는 공장을 다시 가동시킨 행잉스터프 김수연, 임상완 대표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키친랙을 첫 아이템으로 삼았던 건 ’우리가 필요해서’였어요. 근데 한 시대를 풍미하고 이제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디자인이라 구하기가 어렵더라고요. 포기를 못 하고 원조를 찾기 시작했죠. 막연하게 유럽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라 생각했던 제품이 사실 인도에서 대중적으로 쓰는 국민 키친랙이었어요. 그럼 ‘우리가 이걸 재해석해서 소개해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행잉스터프, 김수연/임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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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힘을 빼는 법’도 알아야 해요. 배러댄서프의 김준용 대표는 서핑을 통해 일과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배웠습니다.


“원래는 성공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남들한테 인정받고 싶어 했어요. 인정 받으려고 하면 할수록 힘이 많이 들어가요. 근데 제가 서핑을 하면서 호흡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파도가 올 때 그걸 타려고 힘을 주는 것보다, 자연을 이해하고 리듬을 이해하면 쉬워지더라고요. 이 파도 뒤에는 다른 파도가 오고, 또 다음 파도가 오고. 그 호흡에 맞춰서 힘을 빼고 서핑을 하면 더 좋은 서핑을 할 수 있더라고요. 이 생각이 일에도 적용돼서, 더 여유롭게 좋은 작업들을 해낼 수 있었죠.” (배러댄서프, 김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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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러댄서프 ⓒ 아임웹


 




9개의 브랜드와 그 창업자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여러분과의 공통점을 찾았나요? 아니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었나요? 어느 쪽이든 설레는 마음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멋진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1월 25일부터 단 3일 간, 성수에서 열립니다. <START YOUR BRAND 2024 : 전시와 토크>의 브랜드 토크 사전 신청이 1/18(목) 마감돼요. 영감 가득한 이야기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바로 신청해 주세요!

*브랜드 전시는 사전 신청 없이 입장 가능합니다.


브랜드 토크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by 마케팅 다운